옛날 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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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을 볶음밥에 끼얹어주는 가게는

'볶음밥의 허술함을 감추기 위해 얄팍한 수작을 부리는 집이다.'

라는 생각을 저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긴 한데요.


그와 별개로 잘볶은 짜장은 

흰밥에 비비는거 보다 볶음밥이랑 먹으면 훨씬 맛있는 것도 사실이죠 ㅎㅎㅎ


대체로 동네 중국집들 돌아다녀보면

짜장 나오는 집은 거의 대부분 전자에 속해요. 

참 안타까운 일이죠. ;;;


볶음밥에 곁들여지는 국물도

예전엔 따로 끓이는 맑은 계란탕이었는데

요즘은 다 말통에 끓여놓은

짬뽕 밑국물...........



가끔 해물이나 특이한 재료 안넣고

열심히 불질만한 볶음밥이 땡길때가 있어요.

그럴때는 이거 사진 찍어서 올릴 경우 

왠지 악덕 중국집 메뉴스러워서 좀 웃겨보일텐데 싶긴 하지만

그래도 짜장까지 함께 볶게 되더군요. 

이 조합의 매력은 무시하지 못할 것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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