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 수육
주재료 (2인분 기준)
양지 - 500g (기름 적은 곳으로 달라 하세요. ㅎㅎ)
대파 - 하얀 밑둥 10cm
마늘 - 다섯 알
통후추 - 반큰술 (없으시면 그냥 후추 적당히 뿌리세요)
양파 - 1개 (에서 반개도 돼요)
무우 - 양파만큼
간장 - 2큰술
소금 - 1/3큰술
흑설탕 - 1/3큰술
소주 - 1/3머그컵 (청주나 기타 맑은 술 다 돼요)
대추 - 3알 (없어도 돼요, 다른 약재 넣으실거면 소량만)
양념 (찍어먹는 양념이에요, 잘 섞어서 찍어드세요 ㅋ)
간장 - 1큰술
식초 - 1큰술 (일반 양조식초 기준요. x배 식초는 그만큼 적게.. 그냥 입맛대로 넣으세요)
물 - 1큰술
올리고당 - 1티스푼 (설탕이나 물엿도 돼요)
겨자가루 - 적당히 (전 1/2티스푼요, 각자 알아서 액상 겨자나 와사비도 괜찮아요)
1. 고기를 찬물에 담그시고 5분마다 한 번씩 물 갈아주시면서 3번 딱 15분만 핏물을 빼주세요.
간혹 인터넷에서 보이는 레시피 중엔 1시간 이상 담그라는거 있는데 그러면 망이에요.
고기 표면 세포가 다 불어 망가집니다. ;;;
2. 그동안 밑 국물을 끓이세요. 고기 빼고 나머지 재료 전부 넣고요.
물은 고기가 충분히 잠기도록 넉넉한 솥에다 하셔야 해요. 고기 500g 기준이면 라면물 4배 정도?
사진은 간장과 소금, 설탕, 술 넣기 전이에요.
추가로 한약재는 넣으실거면 향이 너무 독한 거는 피하고 대충.. 감초, 엄나무, 당귀 뭐 이런거는 추천해드릴만해요.
근데 안넣으시는게 좋아요. 국물 버리실게 아니면요. 너무 취향을 타서...대추 몇 알 정도가 딱 적당해요.
3. 물이 팔팔팔 끓으면 고기를 넣고요.
온도가 좀 낮아지다가 다시 팔팔팔 끓으면 불을 중불로 낮추고 뚜껑을 덮고
1시간 입니다. 넘치지 않게 큰 솥 쓰시는게 편해요.
중간에 한 번 열어보고 불순물 걷어주세요, 근데 피빼기를 잘하시면 불순물이 딱히 나오지 않을거라능..;;;
열어보시고 물 한 컵 정도 더 넣어주세요. 모자라 보이면 말이죠. 고기는 반드시 푹 잠겨있어야 하고
국물은 5인분 정도 분량이에요. 위에 2인분 기준이라 한건 한 번에 먹을 수육용..;;;
4. 1시간 후에 고기를 건져서 도마에 놓고 10분 정도 식힌 후에 먹기 좋은 크기로 썰면 됩니다.
썬 고기를 접시에 담고 국물 한 국자 끼얹어주면 끝이에요. 저처럼 해먹을거면 넓은 전골 용기에 고기를 담고
국물 끼얹고 통후추랑 마늘 반토막 낸거 한 줌 올리고 딱 1분만 보글보글 끓여주세요.
500g 기준으로 반 썰면 두 사람 먹을 수육 나오고, 나머지 반은 국거리용으로 썰어서 밀봉해 냉장보관하셨다가
국물과 같이 따로 드세요. 사진의 국물은 사진찍으려고 도가니 육수 2국자 넣고 끓인건데
사실 본국물(연한 갈색) 끼얹어 드시는게 더 맛있을거에요. ㅋㅋㅋ
5. 국물은 한 두어시간 차가운데 놔두면 위에 기름이랑 불순물이 굳는데 그거랑 국물용 건더기들 건져내고
체로 걸러 담아두세요. 고기랑 섞어서 나중에 소면 말아 설렁탕으로 드셔도 좋고... 무우 얇게 잘라 한 줌 넣고 끓이면 쇠고기 무국!
된장 1스푼 풀고 배추 속대 넣어 끓이면 해장국! 뭐 알아서 잘 응용을..;;;
맛있게 드세요!